지난 토요일, 보라매 공원 청소년 수련관 다이나믹 홀에서 열린 드림웍스 온리전에 참가했었습니다.
다사다난했지만 그것도 오늘도 끝이네요.
마치고 나니 정말 살 것 같습니다.............ㅜㅜ
이번엔 정말 일들이 많아서 행사날부터 어제까진 거의 시체였거든요.
체력만은 남부럽지 않다 자신했었는데 허허
다이나믹 홀은 이전에도 다른 온리전 때문에 갔던 곳인데
'청소년 수련관'만 생각하고 갔다가
옆 건물에서 하는 다른 온리전에 입장할 뻔했습니다.
...어째 부스 입장 시간이 다르더라고요...후후후...후후...;;;
제 자리가 무대 바로 옆쪽이다 보니 내내 눈이 즐거웠습니다.
등신대 이뻤어요! 히컵 존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반 참가자 분들께서 입장하시기 전에 사진을 몇 장 찍었었는데...
제 폰이 이상해서인지 남아있는 건 몇 장 되지 않네요.
카톡에서 찍지 말고 카메라 어플로 찍을 것을 ㅜㅜ
부스는 이러했습니다. :)
반부스라 간소하고 깔끔하게 하자 싶어서 저렇게 준비해갔어요.
원래는 제 책만 낼 예정이었는데
드길 본 친구들 두엇하고 이야기를 하다가
'이놈들아 팬시를 만들어라! 왜냐면 내가 갖고 싶으니까!!! 내가 내 것만 빼고 다 팔아준다!!!!!' 라고 닥달하여(...)
친구 둘의 능력과 수고를 부추겨 팬시도 제작했답니다. :D
근데 너무 잘 팔려서 제 몫이 안 남았어요....................ㅜㅜㅜㅜㅜㅜㅜㅜ
사실 이 온리전 참가는 정말이지 급하게 결정된 거라서
준비기간 내내 디스코 팡팡을 탄 기분이었어요.
온리전 보름인가 남겨놓고 그 존재를 알고 '나도 나갈래에에에에!!!!!!!!!!!!' 라고 난리를 쳤지만
허허허 허허 허허
온리전은 몇 개월 전에 등록 마치는 게 보통이죠.
하지만 예전부터 투슬*히컵이 끌렸던 데다 이 기회를 놓치면....
한 3650일쯤 후회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마이너를 각오한다 쳐도 투슬히컵책을 다른 데서 내는 건 아무래도 무리일 거 같아서.
그래서 제가 가진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푸닥거리(...)를 하고 다녔답니다.
온리전에 위탁 판매 가능 여부 확인, 지인의 지인 가운데 부스 참가자가 없는지 알아 보기도 하고,
혹 직전에 펑크가 나서 참가를 못하시는 분이 계실까도 알아봤죠.
그런 거 없었어요...
그렇지만 그 난리(?)를 피우고 다닌 보람이 있었는지
운영진 측에서 반부스 자리 하나가 있는데 참가의향이 있느냐고 물어봐주셔서
우주낙하 점핑큰절했습니다.
당시의_기분.gif
이러저러하여 부스가 생겨서 나갈 수 있다 하니
같이 드길 파고 있는 친구들도 '징하다대단하다'고 해주었죠.
그리고 바로 소설을 쓰기 시작해서 어찌어찌 해서 당일까지 준비를 마쳤답니다.
...그 사이에도 사실 팬시(뱃지) 택배 배송 미스와 제작회사에서 어떤 건 안 보내고 해서
난리 부르스를 췄지만여...아...지나고 나면 다 추억이여.................................
그리고 당일엔 저렇게 부스를 차려놓고 반딱반딱한 친구롬들의 팬시를
자랑질하듯이 당당하게 옷에다 꿰어차고!!!!!!
(저거 사실 전부 제가 가지려고 했지 말입니다. 제 거였지 말입니다. ㅜㅜ)
나름 홍보 전략(?)이었답니다.
실제로 화장실 등에서 저를 보고 그 뱃지 어디서 파냐고 물어보신 분들도 계셨고.
잇힝!
제 소설책 15금본은 표지가 (앞뒤) 이랬습니다.
행사장에서는 15금까지만 판매 가능하다 하셔서
19금본만 만들려다가 급히 수위를 나눠서 2종류의 책을 내게 되었던 거였어요.
그리고 19금은 이랬습니다.
다른 점이라곤 금수 표시와 내지에 '19세 미만 구독 불가, 15세 미만 구독 불가'
그리고 씬의 유무......(.........)
15금은 키스까지만...:Q
표지에는 팬시도 만든 친구 홑씨(HODSSY)가 수고해주었습니다.
제가 원래 기획했던 표지는 진짜.........................음.
책 낼 때 가장 스트레스 받는 부분 중 하나가 사실 저는 표지예요.
감각 부재 1급 환자인데다 창의력이 정자 시절에 안드로메다로 가출해갖곤 돌아오질 않아서요.
열흘만에 책 내려니 가장 걸리는 게 표지더라고요.
(보통 때는 표지에만 일주일 이상 시간 잡아놓고 주변 사람들 의견 듣고 시안 잡아가며 만들거든요...
예, 그렇게 나온 게 그(...) 표지들입니다. :Q)
그런데 이번엔 쑥하니 홑씨가 어떠냐면서 보여준 게 너무 깔끔하고 예뻐서
고민은 커녕 이게 내 책이래 엄마야 하고 행복해하며 책냈습니다.
이게 홑씨가 만들었던 팬시들.
얼마나 팔릴지 감을 잡을 수가 없어서 소량 제작했는데
한 시간 정도 지나자 예시용으로 붙여뒀던 것도 죄다 사라졌지요. 허허....
다행히 스티커는 넉넉해서 끝까지 팔 수 있었습니다.
메르헨 느낌나는 아주 귀여운 스티커예요. 후후.
저는 요로코롬 카드에도 붙이고
>.<////
다이어리 안쪽에도 붙이고 이히히히힛
...아 이 와중에 미로 팬시 3종은 따로 찍은 사진조차 없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투슬리스와 알파, 클라우드 점퍼의 얼굴 그림으로 만든 팬시가 있었는데
그것도 다 팔렸죠.
새삼 드래곤들의 인기를 실감했달까요.
...아니 그러니까 내 거.....젠장.......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집까지 온리전 입장 팔찌 차고 갈 기세였다가 다행히 화장실에서 발견해서 풀었어요.
전날 잠을 거의 못 자는 바람에 아무것도 못 먹고
커피와 물로만 버텼는데, 행사 끝나기 직전에는 거의 맛이 갔었답니다.
가진 물품은 완매되었지만 그래도 행사 마치고 이벤트를 보고 싶었는데...
(등신대 경매, 이벤트 추첨 등) 계속 앉아있다가는 정말 뻗어버릴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 뒤로 하고 행사장을 조금 일찍 빠져나왔답니다. ;ㅅ;
그러나 돌아오는 길, 지하철 창에 비친 제 이마는 왁스칠한 듯 광이 나고 있었죠.
...아프긴 개뿔...세상에서 제일 건강해 보이더만...
;ㅂ;
여러분 행사 전엔 잘 먹고 잘 잡시다.
...마감은 하고요...:Q
트친이자 이전 네이버 블로그 시절부터 알고 지냈던
키리 님께서 부스에 들러서 선물을 주시고 가셨습니다.
ㅠㅠ
그날 속 정말 안 좋았지만 집에 와서 이 마카롱만은 다 먹었어요.
부드럽고 부담이 덜 된 데다, 제가 당분이 부족했던지 뭔가 풀자마자 사라졌죠.
키리님 고맙습니다. >.<////
행사에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뒤늦게 난리를 치는 가엾고 딱한 자를 구제해주신 드림웍스 온리전 주최자 분들 ㅠㅠ
중철로 80p 책을 만들어 달라는 헛소리를 하는 막된 자에게 돌을 던지지 않고
무선제본으로 예쁘게 책을 만들어주신 프린트매니아 사장님 ㅜㅜ
책 수량 조사에 참가해주신 분들, 수량조사에 격려 메시지를 남겨주신 분들!
예약해주신 분들과 구입해주신 분들도 너무 감사합니다. ;ㅁ;
팬시를 구입해주신 분들, 이 예쁜 팬시를 왜 소량밖에 안 냈느냐고 타박해주신 분들도 감사합니다.
만든 롬들이 매우 황송해하며 기뻐했답니다. >.</////
그럼 일들도 마무리되었고, 컨디션도 회복 중이니 저는 이제 다음 셜록 온리전(9/14)를 준비하려고요.
덕질이 연이어지니 이 어찌나 행복한지 ㅋㅋ
주운 짤들 좀 뿌려놓고 갑니다.
>.<////
키스해!!!!!!!!!!! 키스하라고!!!!!!!!!!!!!!!!!!!!!!!!!!!!!!!!
아가 히컵 등 뒤에서 어쩐지 예쁘게 빛나는 은팔찌가 보였어요. 뭘까.
일해라 위화감
제가 너무 좋아했던 1때의 포스터
이쯤되니 드래곤 칭구가 갖고 싶어서 정신이 아찔해집니다.
이 짤 누가 만드셨는지는 모르겠는데 절 가져요
사이다인가!!!!!!!!!!!!!! 씨원하다아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그리고 현재 홈화면으로 쓰는 짤
헤헤
요새 드길 TV판 다시 보느라 한창입니다.
그나마 특별편들과 극장판 1, 2편만 베이스로 소설을 썼으니 망정이지
40편이나 되는 TV판에 깔린 떡밥들이 또 어마어마해놔서
만약 TV판을 베이스로 썼으면 300p 신국판 한 권 나왔겠구나 싶더라고요.
후후후후후후후후....................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고 끄아아앙
제 뇌속이 드길로 꽉 찬 것만 같아요!!!!!!!!!!!!!!!!!!!!!!!!!!!!!!!!!!!!
음?
(제게) 다사다난했던 드림웍스 온리전 후기를 이렇게 마칩니다.
CGV 내일 예매가 드디어 떴으니 예매하러 헤헷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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