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스 [가운데땅을 여행하는 한국인을 위한 높은요정어 안내서] 입니다.


호빗 1편 개봉으로 흥했던 2012년 겨울도 가고

어느덧 2013년 ‘스마우그의 폐허’를 기다리며 습한 여름을 맞고 있습니다. 

개봉을 5개월 남짓 앞둔 지금, 여러분의 멘탈은 강녕하십니까?


저희 부스에서 준비한 책은 한 권, 부스 제목 그대로 ‘요정어(퀘냐)’ 학습지입니다.

텡과르(요정어 글씨)를 쓰는 방법 + 영화에서 나온 단어 등 + 실제로 쓸 수 있는 짧은 문장 등 = ‘실제로 쓸 수 있는 요정어 학습지’







한처음에 톨킨 옹께서 아르다(*톨킨이 상정한 옛 지구)를 창조하셨다. 덕후들은 아직 꼴을 갖추지 못하고 서성이고 있었는데, 떡밥이 심연을 덮고 톨킨 옹의 영이 그 위를 감돌고 계시었다. 톨킨 옹께서 말씀하시기를 “실마릴리온 있으라”하시자 실마릴리온이 생겼다. 톨킨 옹께서 보시니 그것이 좋았다. 톨킨 옹께서 실마릴리온에서 조금 더 파고들어 호빗과 반지의 제왕을 만드셨다. 그러면서 이를 아름답게 적을 언어를 창조하셨다. 그분께서는 하시던 일을 모두 마치시고 이렛날에 쉬셨다. 톨킨 옹께서 이렛날에 복을 내리시고 그날을 거룩하게 하셨다. 그래서 반제-호빗 온리전이 톨킨 옹이 쉬셨다 하여 일요일에 열리게 되었을 리가 있냐 뭐야 이걸 다 읽으셨어요.






일단 이것은 광고이므로 반제-호빗 덕후님들께서 왜 요정어를 공부하실 필요가 있는지를 먼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Q. “요정어는 어디에 쓰나요?”

A. “어디에 쓰긴 요정한테 쓰지.”


반제와 호빗에는 많은 요정들 및 요정어를 쓰는 이들이 나옵니다.

그 가운데 최근 인기가 하향할 줄 모르고 상승세만 타고 있는 이를 하나 콕 집어 예를 들어보죠.

스란두일.




아래 지문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가운데땅을 여행하던 중, 당신은 어둠숲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땅의 주인이 있는 곳을 지나는 여행자로서 물론 그 영주에게 인사를 올리는 것이 여행자로서의 예이겠지요. 

그럼 스란두일 전하께 어떻게 인사를 건네는 것이 좋을까요? 다음 보기 중 고르시오.


1. 안능? (알아듣지 못하는 불경한 언어를 왕 앞에서 나열한 죄로 감방 궈궈)


1. bonjour. (봉주르) (위와 같음)


2. 今日は。(곤니치와) (위와 같음)


3. Hello. (생략) (위와 같음, 영화에서 나오는 게 영어일뿐 실제로는 공용어라서 전하는 못 알아들으십니다.)

4.  (앗또:Atto) (스란두일이 황당하다는 듯 댁을 쳐다보시며(♡) 눈살을 찌푸릴 겁니다. 어쩌면 곤장형이라도 내릴지도 모르죠. 그 다음에 감방에 갇힐 겁니다. 끼얏호!)


어차피 갈 깜빵이면 스란두일 옥음 한 번 더 듣고, 눈길 한 번 더 받고 가야 옳지 않겠음?

참고로 5번의 뜻은 ‘아빠’입니다. 낄낄.

스란두일에게 차가운 시선 받고 싶지 않다고요? (급정색) 나가.




물론 그 외에도 여러분은 전하께 드리고픈 말이 많겠죠.

그래서 저희가 준비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아드님을 제게 주십시오.’


‘와인 한 잔 하시겠습니까?’


‘날 감방에 가둔 남자는 당신이 처음이야.’


요정어를 익히시면 위 문장들을 모두 스란두일에게 직접 하실 수 있습니다.

길가의 돌멩이에서 신경 쓰이는 날파리로 승격하실 수 있는 이번 생 단 한 번의 찬스!

놓치지 마세요☆





그리고 스란두일의 감방에 갇히면 심심하시겠죠?

그럴 때를 대비해 우리 선조의 얼을 이어받아 한석봉이 되어봅시다.

텡과르로 신나게 감방에 영역 표시를 합시다.


톨키니스트가 일본어나 영어로 쓰면 간지가 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요정어로 우아하게 ‘절취선 스란두일은 내가 차지한다’ ‘이보게 점심은 짜장이 좋겠네.’ ‘나도 냥줍하고 싶다’ ‘너흰 요정을 가져라 나는 용을 갖겠다’ ‘오늘 내가 요정 실제로 본 썰 푼다.txt’ 따위의 낙서를 하며 지내봅시다.


그를 위한 첫 단계를 저희 요정어 학습지가 도와드립니다.


여기서 한 번 더 되짚어볼 점은 사실 이 책은 진짜 교육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학습지입니다.

위의 드립으로 신빙성이 수직하강했을 줄 아니 맛보기도 조금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 예약 사항 **


1. 사 양 : A5(15*21cm) 약 32p (*표지미포함, 변동 가능성 있음)


2. 예 약 가 : 8000원(현매가 동일, 단 예약시 특전 있음.)


3. 특 전 : 부채 증정(직접 요정어로 문구를 써드립니다.) / 문구 선택 가능(아래 보기 가운데 고르실 수 있습니다. + 별도 구매 가능)


1) My Precious! 

2) I am no man  

3) You cannot pass    
4) 원하는 커플링 00 x 00 (ex)스란두일*소린) 


4. 예약 및 변경 마감 : 7월 16일 화요일 자정(17일로 넘어가는 12시)


5. 예약을 원할 시에는 이 아래 비밀 댓글로 [성함(닉네임) / 권수 / 전화번호 뒷자리 4자리 / 원하는 특전 번호] 를 적어주세요.

제가 다시 댓글을 달면 예약 확정되신 겁니다.

(*비밀 댓글로 하는 것은 수정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지웠다가 다시 올리시거나, 말없이 삭제하시면 목록 작성이 어려우니 양해 부탁드려요.)


6. 통판합니다.

송료는 10권까지는 2700원, 그 이상은 따로 문의 주세요. 더불어 도서산간 지역은 실비 추가됩니다.

행사장 직수령하시는 분들이 헷갈리실 여지가 있어 계좌번호는 메일로 통판문의하신 분에 한해서 알려드립니다.

먼저 송금하신 뒤, [성함(송금자와 같은 이름만 가능.) / 권수 / 주소 / 연락처 / 원하는 특전 번호] 를 적어 보내주세요. 확인되면 답메일을 보내드립니다.

메일 주소는 realssal@gmail.com입니다.

그 외 문의도 이곳으로 받습니다. 간단한 문의는 댓글로도 가능합니다.

통판은 행사가 끝난 다음날부터 발송 시작, 화요일까지는 전량 발송됩니다. 송장번호는 따로 보내드리지 않습니다.

단, 7월 27일까지도 도착하지 않을 시에는 연락주세요.



* 통판 이외에는 선금을 받지 않는 가예약입니다. 

당일 행사장에 2시까지 오시지 않으면(3시 종료)

자동으로 취소되고 책은 현매분으로 돌리게 됩니다. 숙지해주세요.


* 배치도 참조해주세요.








제-7입니다.

그럼 행사장에서 뵙겠습니다.


어째 광고가 스란두일 전하께 깝죽대다 감방에 갇히는 걸 가정해서 만들어진 듯하다고요?

예약자님들의 니즈에 맞춘 광고이기 때문입니다.

다음편은 아라고른 공략이 베이스가 될 예정입니다☆



Posted by 찹쌀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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